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월요일, 미국의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산업 분야에 향후 10년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새로운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금융 지원과 함께 유망 기업에 대한 직접 지분 투자를 포함하는 장기적인 전략입니다.
투자 세부 계획 및 규모
JP모건은 성명을 통해 4개 핵심 분야의 기업에 최대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투자 대상 분야는 ▲방위 및 항공우주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을 포함한 ‘프론티어’ 기술 ▲배터리를 포함한 에너지 기술 ▲공급망 및 첨단 제조업입니다.
이번 투자는 ‘안보 및 회복력 이니셔티브(Security and Resiliency Initiative)’로 명명된 더 큰 규모의 계획의 일부입니다. JP모건은 이 이니셔티브를 통해 국가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기업들에 총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원하거나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는 이전 계획보다 50% 증액된 금액입니다.
투자 배경과 제이미 다이먼 CEO의 발언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이번 계획의 배경에 대해 “미국이 국가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광물, 제품, 제조 분야에서 신뢰할 수 없는 공급원에 지나치게 의존해왔다는 사실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명백해졌다”고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자산 기준 미국 최대 은행이자 월가의 거물인 JP모건은 이미 해당 산업 분야의 기업들에 자금을 지원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특히 미중 간의 긴장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국가적 이익을 중심으로 회사의 활동을 체계화하고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됩니다. 다이먼 CEO는 성명에서 미국이 “과도한 규제, 관료주의적 지연, 당파적 교착 상태와 같은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구체적인 지원 분야와 국가적 중요성
JP모건은 앞서 언급한 4개의 주요 분야 내에서 총 27개의 특정 산업을 선정하여 자문, 금융 지원, 투자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여기에는 나노소재, 자율 로봇, 우주선 및 우주 발사체, 원자력 및 태양광 발전과 같이 매우 다양한 분야가 포함됩니다.
다이먼 CEO는 “우리의 안보는 미국 경제의 힘과 회복력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이번 새로운 이니셔티브는 생명을 구하는 의약품과 핵심 광물에 대한 안정적인 접근을 보장하고, 국가를 방어하며, AI로 인한 수요 증가에 대응할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반도체 및 데이터 센터와 같은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포함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향후 계획 및 실행 방안
이러한 계획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JP모건은 관련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은행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고,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 위원회를 신설하여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