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6월 18th, 2025

메신저 앱에서 메시지에 답변하는 일은 단순해 보일 수 있지만, 내용이 혼란스럽거나 해석하기 어려운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WhatsApp이 새로운 기능을 시험 중이다. 이제 사용자는 메시지를 복사하거나 붙여넣지 않고도 앱 내에서 직접 인공지능(AI)을 통해 내용을 분석하거나 의문을 해소할 수 있다.

채팅 흐름에 통합된 Meta AI

전문 매체 WABetaInfo에 따르면, WhatsApp의 베타 버전에서는 텍스트, 이미지, 동영상 메시지를 직접 Meta AI로 전달할 수 있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기존에는 사용자가 메시지 내용을 복사한 뒤, 이를 별도로 AI 비서와의 대화창에 붙여넣어야 했지만, 이번 기능 도입으로 이런 번거로운 과정을 생략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사용자는 대화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도 어떤 종류의 메시지든 간편하게 공유할 수 있으며, 스크린샷이나 동영상처럼 시각적인 정보를 검토하거나 질문하고자 할 때 특히 유용하다.

문맥까지 함께 전달…더 똑똑해진 응답

새로운 기능은 단순히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는 메시지에 짧은 설명을 덧붙여 AI가 상황을 이해하고 더 정확하게 답변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질문, 요청 사항, 특정한 배경 정보를 함께 보낼 수 있다.

이 기능을 통해 사용자는 AI가 어떤 방식으로 응답해야 할지를 보다 명확히 전달할 수 있다. 단순한 확인 요청일 수도 있고, 모호한 진술에 대한 해명일 수도 있으며, 구체적인 응답 예시를 요청하는 것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의심스러운 발언을 AI에게 전달할 때 “이 메시지에 어떻게 답해야 할까?” 혹은 “이 말에 대한 다양한 응답 예시를 보여줘”라는 식의 메모를 함께 보낼 수 있다.

이처럼 추가된 문맥은 AI의 응답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켜 주며, 각 상황에 더 잘 맞는 맞춤형 대화를 가능하게 한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AI가 생성한 응답을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이를 다른 채팅창에 붙여넣기만 하면 된다. 물론 인공지능의 응답은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으므로, 사용자의 판단이 여전히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