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시행착오를 비료 삼아 외식업의 꽃을 피운 ‘옥타맨’을 만나다! 하노이 월드옥타 전철우 회장

식당 운영부터 식품 제조업까지! 해외 사업과 지회 운영까지
책임지는 노력가

특정 분야에서 무언가를 이룬 사람은 그만큼 남들보다 많은 도전을 했고, 시행착오도 적지 않게 했음을 의미한다.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이하 ‘월드옥타‘) 하노이 지회장이자 즉석식품 제조업 ’코레스토리‘, 프랜차이즈 브랜드 식당 ’전철우 맛있는 주방‘을 이끌어가는 전철우 회장을 설명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가 가진 월드옥타를 향한 남다른 애정과 한국에서도 어려운 요식업으로 하노이에 진출한 사업스토리를 전 회장의 맛깔스러운 입담을 통해 들어보자.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를 거쳐 도착한 베트남

한국에서 식품사업을 꾸준하게 하던 전철우 회장은 사업이 어느 정도 안정선상에 들어선 이후부터 해외진출을 모색했다. 처음 시야에 들어온 것은 중국으로, 수출을 해본 결과 여러 여건이 적절치 않아 지속하기에 어렵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이어서 필리핀도 초반에는 자주 방문했지만 보류를 결정하고, 새롭게 관심을 가진 인도네시아의 경우 거리가 멀다는 단점과 무슬림 국가이기에 돼지고기 사용에 제약이 있다는 점이 애로 사항으로 작용했다. 이 외에도 미얀마나 라오스도 방문해보았지만 아직까지는 시장 형성이 미숙한데다 비행편도 많지 않았다는 장애물이 있었다. 그러던 중 후배인 지인의 추천으로 베트남을 접하게 되었고, 전 회장은 2017년 추석 때 직접 다녀간 것을 계기로 ‘아 여기구나’라고 느꼈다고 회고한다. “베트남은 한국과 비슷한 부분이 많고 사람들도 굉장히 부지런하고 열심히 일하는 곳입니다. 아내도 좋다고 했기에 결정을 빨리 내리고 넘어왔죠. 아이들을 위한 국제학교 입학도 진행하면서 2018년 말부터 매장을 오픈하여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한국 음식에 대한 고정적 이미지를 상쇄하기 위한 노력

오픈 이후 초반에는 한국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한편, 지금은 베트남 고객이 2,30%를 이룬다는 소식이다. 전철우 회장은 한국에서 이미 요식업으로 성공을 해보았기 때문에 근거 있는 자신감을 갖고 왔다고 덧붙인다. 아울러 고기를 굽는 바비큐 음식은 이미 많이 하고 있는 영역이었기 때문에 다루지 않았다고 한다. 전 회장은 현지에서 생각하는 한국 음식에 대한 고정적인 이미지가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한다. 마치 많은 한국인이 이탈리아와 피자, 파스타를 연결짓고 일본 음식이라고 하면 초밥과 우동, 튀김(덴푸라)를 떠올리는 식이다. 베트남인들은 구이(바비큐)와 김치, 떡볶이 외에는 한국 음식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이다. 가령 김치볶음밥은 매운 것도 모르고 맛있게 먹지만, 육개장을 매우 먹음직스럽게 만들어 놓아도 매워서 힘들어하는 식이다. 전 회장은 이런 간극을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생각하며 수많은 연구와 시도를 거듭하고 있다.

 

‘해보니 가장 잘하는’ 외식업, 베트남에서 꽃피우다

수많은 사업 분야 중에서 어쩌면 많이 도전하는 만큼 리스크도 적지 않은 외식업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전철우 회장은 이 질문에 미소와 함께 단순명료한 대답을 건넸다. “해보니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이었습니다.” 짤막한 답변이지만 그 안에는 오랜 시간 동안 경험한 도전과 시행착오, 노력이 모두 담겨 있었다. 전 회장은 앞으로도 베트남의 식품업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건비의 경우 다른 동남아시아 국가들보다 평균 1.5배 정도 높지만, 능률 역시 우수하기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외식업은 인건비가 오를수록 외식 비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큰 방해도 되지 않는 편이다. 실제로 현지 젊은이들은 해외 음식을 궁금해하지만, 비싸서 자주 먹지 못하다가 요즘 들어 서서히 즐기는 빈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다. 전 회장은 베트남 호안끼엠 중심가에 매장을 운영하며 추가적으로 2군데를 오픈하려는 계획이다. 이와는 별개로 냉면이나 국밥 등을 즉석식품으로 제조하여 K마트에 납품하고, 교민들에게 판매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다.

 

별도로 제조되는 식품들은 한국인과 현지인 모두에게 판매가 되는 한편, 전철우 회장은 앞으로 가격을 로컬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일반적인 음식점에서 기본 반찬과 국이 세트처럼 나오지만, 외국에서 이를 모두 따라가기에는 원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전 회장은 한식의 세계화에서 단점을 꼽자면 바로 이 부분에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국물이나 반찬들은 원할시 따로 구매하여 먹을 수 있도록 메뉴를 세분화하는 등의 방법을 채택할 방침이다. 코레스토리에서 생산하는 즉석식품들은 필리핀에도 소문이 전해져 구매 요청이 오고 있어 수출 차원으로 보낼 예정이라는 소식도 들을 수 있었다.

 

 

다양한 사업 중 숱하게 경험한 시행착오가 곧 ‘경쟁력’

안정적으로 베트남 현지에서 기반을 넓혀가는 전철우 회장의 사업 근황을 들으면 마치 치밀하게 계산된 길을 따라 순탄하게 성공가도를 달리는 사업가라는 인상을 받게 된다. 그러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동안 전 회장이 수차례 강조하는 것은 ‘경험’과 ‘겸손함’이었다. “한국에서 성공한 분들이 해외에 와서 시행착오를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식으로 밀어부치다 보니 해외 현지 문화와 메뉴 등에서 부딪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의 유명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베트남에 설립한 음식점들도 손해를 많이 보고 철수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저 역시 그런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하노이에 와서 어려운 점이 있으면 재빨리 정비를 다시 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개선해나갔죠.” 실제로 실내 포장마차부터 일반 식당, 참지집, 조개집, 바 등 전 회장이 진두지휘한 사업들은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제조와 유통, 프랜차이즈 사업까지 모두 경험한 경우는 많지 않다. 여기에 해외 곳곳을 다니며 얻은 노하우까지 합쳐져 둘도 없는 전철우 회장만의 경쟁력이 되었다. 또한, 한국에서 일부 제품만 유통하여 현지에 판매하는 것과 전 회장처럼 관리자가 참여하고 직접 식품을 제조한다는 것은 제품의 섬세함에 있어서 큰 차이가 존재한다.

 

 

“경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사장부터 머리가 말랑해야죠”

치열하게 경험했던 시행착오와 문제점을 발견한 다음에는 재빨리 정비를 하는 기민함까지 모두 갖춘 전철우 회장은 과연 어떤 경영철학으로 움직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장기적으로는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직원들의 복지와 전체적인 회사의 성장이 있겠지만, 단기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사장이 머리가 말랑해야 합니다. 아무리 능력 있는 직원들이라도 출근을 한 다음에는 자신의 일을 하기에 바쁘죠. 결국 중소기업 내에서 무언가를 끝까지 붙잡고 개발하는 것은 사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저 역시도 ‘아직 젊다’는 생각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답니다.” 몸과 마음을 모두 민첩하게 갈고닦은 전철우 회장은 이어서 해외에서 사업을 하려 할 때 중요한 대목을 언급한다. 무엇보다도 실수를 빨리 인정하고, 해당 국가의 사람들과 문화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혹은 한국인들의 문화와 다르다고 하여 비난하거나 비방해서는 안되는 것은 물론이다. 전 회장 본인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직접 돌아다니면서 생활상을 눈으로 보고 숙지하며 공부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한다.

 

 

20여명의 멤버와 함께 새롭게 설립한 월드옥타 하노이 지회

전철우 회장이 2019년부터 지회장을 지내고 있는 하노이 월드옥타는 한 차례 폐쇄 후 20여명의 멤버들이 힘을 모아 작년 8월 19일에 재설립한 역사를 갖는다. 월드옥타에 가입하기 이전부터 소속 회원들과 친분을 쌓아온 그는 옥타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자랑한다. 본부에서도 이를 눈여겨보고 지회장 역할을 권유했고, 평소 모임에 앞장서서 참가하는 스타일이 아닌 전 회장 역시 원래라면 생각하지 않을 자리에 앉게 되었다는 사연이다. “어떤 점이 장점이냐고 묻는다면, 우선 멤버들이 점잖고 여유가 있다는 점을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서로 친분이 쌓이면 형과 동생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는 점도 있죠. 일단 월드옥타 회원이라고 하면 믿을 수 있습니다. 회원들끼리 정말 끈끈하고 서로를 도와주려는 마음이 많습니다.”

 

 

에너제틱하고 단합심 좋은 회원들… 올해 더욱 성장할 전망

‘젊음’, ‘유대감’, ‘빠른 소통’으로 요약할 수 있는 월드옥타 하노이 지회는 사업 하나를 진행해도 매우 신속하게 이루어진다. 전체적으로 젊은 피가 많기 때문에 다른 단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훌륭한 화력이 나오게 된다. 전철우 회장은 회원들 개개인이 자신의 일처럼 서로를 도와주려는 열정이 가득한데다 스스로도 월드옥타의 활동을 즐긴다는 점이 지회의 큰 자랑이라고 강조한다. 그렇다고 모든 활동이 지회 내부에서만 한정적으로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총장이 직접 방문하여 MOU를 체결한 안동대학교에서는 하노이 취업과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보내고, 지회 회원들은 이들을 사업장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군가 시켜서 억지로 하는 일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활동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게 나타난다.

 

전 회장은 이제 새로운 발걸음을 시작한 하노이 지회의 주요 목표로 내실을 다지고 꼼꼼하게 정관을 정립할 것을 밝혔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크게 하는 사람이라면 월드옥타에 소속되고 싶어하는 만큼 당장 올해부터 회원수가 많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급격히 성장하기보다는 탄탄하게 성장해나갔으면 합니다. 급작스럽게 크다가 문제가 생기기보다는 조금은 천천히 가더라도 탈 없는 탄탄한 조직이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하노이 지회의 목표를 요목조목 설명하는 전철우 회장의 발언에서 그간의 관록이 엿보인다.

 

 

 

하노이에 뿌리내린 ‘옥타 씨앗(seed)’는 이미 시작

마지막으로 전 세계 옥타 회원들을 향해 전 회장이 전한 이야기는 다음과 같다. “하노이 지회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 미흡한 것도 많습니다. 월드옥타 회원분들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지회가 되도록 노력해나가겠습니다. 하노이에 오실 때 다른 곳 말고 월드옥타만 찾으면 될 수 있을 정도로 말이죠.” ‘옥타맨’ 전철우 회장의 진정성과 쌓아온 인생의 경험들로 뿌린 씨앗이 건강하게 뿌리를 내린다면 하노이에 월드옥타라는 기분 좋은 그늘이 금세 안착할 듯하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한 사람의 웃음이 여러 사람의 행복으로 번지는 것처럼 모두에게 이로운 ‘옥타 바이러스’가 하노이 지회에서 시작해 널리 퍼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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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옥타, 유럽·CIS, 대양주 지역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 개최
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하용화)는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프라하와 크라이스트처치에서 유럽·CIS와 대양주 지역 차세대들을 위한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연다. ‘함께 성장하는 차세대’라는 슬로건 아래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하는 ‘유럽·CIS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에는 유럽·CIS 27개국 38개 지회 소속 차세대 임원과 각 지회별 지회장 추천을 받은 우수 차세대들이 참석한다. 같은 날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도 대양주 2개국 8개 지회 차세대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양주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는 대륙별 차세대 비즈니스 교류를 활성화하고, 지역 특성에 따른 창업지원 방향 및 월드옥타 앱 활성화를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한다. 한편, 대양주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에서는 참가자들의 기부로 코로나 19 확산을 방지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중국회원들에게 예방용품을 지원하기로 결정하는 등 사회공헌활동도 함께 하기로 했다. 월드옥타는 지난 1월 18일부터 차세대위원회 임원워크숍을 열어 올해 7개 도시에서 차세대 리더스 콘퍼런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용화 회장은 "차세대 리더스 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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